신안군의회가 지난 7월 의장단 선거 이후 의원간 갈등으로 원구성조차 하지 못하고 표류해 군민의 원성을 샀으나 최근 상임위원장 선임 등  갈등을 접고 정상화됐다.
 
신안신문은  주장배 신안군의장과의 서면대담을 통해 향후 신안군의회 운영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주장배의장은  " 서로 양보하고 화해한 후 원구성을 완료 하였고  그동안  미진했던 부분을 채우고자 더욱 열심히 의정 활동에 전념하겠다 " 고 밝혔다. <편집자주>
 
이하는 대담 원문이다
 

1) 신안군 의회가 그동안 의장단 선거 이후 의원간 갈등으로 원구성조차 하지 못하는 등 파행으로  군민들로부터 불신을 받아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   주장배 신안군의회 의장  © 신안신문

일부 상임위 구성과 관련하여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군민을 위한다는 명분이 있었기에 11월 24일 본회의시 서로 양보하고 화해한 후 원구성을 완료 하였고  그동안  미진했던 부분을 채우고자 더욱 열심히 의정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다면 군민들께서도 신뢰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2) 의장단 선거 이후 4개월 동안 원구성 조차 못하고 파행을 겪었던 이번 사태는 물론 일부 의원들의 그동안 집행부를 비롯  군민들과의 불화설, 불법행위 등으로 인한 사법처리 등 신안군의원에 대한 자질론 등 정화 목소리가 높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부의원들의 문제이긴 하나 크고 적은 소리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속내를 알고 보면 불법인줄을 알면서 고의적으로 저지른 행위보다는 무심코 했던 행위가 실정법 에 위반되어 문제가 되었던 면이 강합니다.

 그러나 공인으로서의 행위는 신중해야 되고 일부 잘못된 부분은 반성해야 할 것이며 두 번 다시 주인이신 군민들로부터 자질론에 대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3) 신안군의회가 이번 정례회에서 총무위원장을 비롯 산업건설위원장, 운영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습니다. 향후 신안군의회의 의정활동 방향과 목표는 무엇입니까?


지금은 군민들이 매우 어려운 때입니다

농산물 가격은 오리려 하락했는데 그동안 비료대, 농약대, 유류대, 인건비등 참으로 감내하기 어려울 만큼 인상 되었습니다. 또한 수산부분이나 축산부분 등 어느 하나 희망을 갖기 어려울 만큼 힘들어 합니다.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군민들을 위하여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데  의회 활동 목표를 두고 행정사무감사 및 2009년도 예산심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4) 신안군은 아직도 재정자립도 최하위권에서 머물고 있는데다 최근 종부세 논란 등  지방재정 운영이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되는데 의회 차원의 대책은 있습니까?


자체 재원은 극히 적어 어려움이 많고 종부세로 인한 세입 감소 또한 수십억이 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그러나 2009년 총예산 규모는 전년도 보다 약 1% 증가한 3,845억  여원입니다 또 적은 예산일지라도 꼭 필요한 부분에 효과적으로 투입되도록 의회의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집행부의 예산확보활동을 바라만보는 의회가 아니라 집행부와 더불어 중앙부처, 국회 등을 방문 적극적으로 예산을 확보하는데 힘을 보태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5) 압해도 신안조선타운 건설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신안군의  대규모 개발사업과 대규모 토지개발을 명분으로 불법토지거래를 군에서 사실상 묵인해 개발업체대표가 최근 구속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개발도 필요하지만 개발을 빙자한 투기 등은 사라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에 대한 견해나 대책은 무엇입니까? 


 개발을 빙자한 투기가 발생되었음은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토지를 구입한 개발업체의   본래의 의도가 어떻든 이러한 사례는 두 번 다시 발생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의회에서는 행정사무 감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6) 신안군은 대표적인 농수산군으로 무엇보다도 천일염을 비롯 농수특산품의 유통구조 개선은 물론 적극적인 자금지원과 관리 등이 우선시 돼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군민 소득 증진을 위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군민의 90%가량이 농수산업이고 특산품 또한 많습니다. 그러나 유통구조는 전근대적이어서 이를 소득과 연계 되지 못한 면이 있었습니다.

근래 우리군에서는 청정해역, 맑은 공기, 게르마늄이 함유된 갯뻘등 천혜의 자원을 보유  한 군으로 이러한 땅과 바다에서 생산된 전국제일의 맛과 질을 자랑하는 천일염, 새우젓. 을 비롯하여 낙지, 홍어, 병어, 민어, 시금치, 대파, 마늘등 최고의 농수산물이 신안산임을 알리기 위하여 축제 등 다양한 홍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홍보를 바탕으로 기왕에 구축된 농협등 유통시설의 활용과 신안특산물을 전담하는 유통회사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을 통하여 군민의 소득을 증대 시킬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7) 신안군 일부 공직자 등이 군민을 위한 위민행정에서  벗어나 불·탈법을 저지르거나 불법을 묵인해 민원을 사고 사법기관에 의해 사법 처리되는 등 공직기강 해이에 대한 지적이 많습니다.  대책은 있습니까? 


신안군은  14개 읍․면이 도서로 형성되어 있고, 군청은 목포에 있는 신안의 지리적 여건상 공직자들의 관리 감독에 제약이 많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가 있을지라도 공직자들의 불․탈법은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철저한 관리 감독도 필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공직자 스스로가 군민의 봉사자임을 자각하여야 할 것입니다.

 직무연찬, 사명감 고취, 신바람 나는 공직사회 구축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봉사 할 수 있도록하고 그 후에 철저한 감독과 일벌백계의 처벌로 비리를 근절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8) 마지막으로 신안군민과 700여 공직자 등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까?

 지금의 우리군은 매우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희망이 없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절망에도 끝은 있습니다. 반드시 어딘가 희망의 싹은 돋아나고 있을 것입니다.

 이 어려움이 지나고 나면 드넓은 바다와 같이 우리군의 미래도 활짝 열릴 것입니다.

육지면적만 해도 서울보다 더 크고. 바다까지 합하면 서울면적의 22배. 전국에서 양적으 로 또는 맛과 질로 최대 최고를 자랑하는 특산물 만해도 열손가락이 모자랄 정도이고 하  늘 에서 내려준 자연경관은 머지않아 전국 최고의 군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부족함이 없 을 것입니다.

 지금의 어려움만 생각지 마시고 미래의 희망을 꿈꾸면서 이겨나갑시다

700여 공직자들께서도 곧 최고의 신안군이 만들어 질텐데 지금 나의 노력이 밑바탕이     될 것이고 그 역사적 현장에 내가 신안군민을 위하여 힘을 보태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저와 우리의회의원들도 이러한 소명의식으로 군민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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