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경찰서는 "전화로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3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중국인 양모(28)씨 부부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해 11월 강모(66.목포시)씨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하며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현금지급기로 유인한 뒤 750만 원을 가로채는 등 1개월 동안 4명으로부터 3천70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다.

   경찰은 이 부부가 가지고 있던 현금 600여만 원과 범행에 사용한 통장 10개, 현금카드 7개, 휴대전화 5개 등을 압수하고 추가 범행을 캐고 있다.

   목포경찰서는 지난 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전화 금융사기범 13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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