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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택배사고 주의하세요"
운송장 작성을 꼼꼼히 '잘 보관해야'
윤시현기자
영암에서 써비스업에 종사하는 박모씨는 지난 9일 D택배회사를 통해 영암에서 순천으로 물품을 보냈지만, 택배사의 관리소홀로 도착지연과 물품파손 등의 과정을 거쳐 훼손된 체 지난 29일에야 다시 자신에게 돌아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나마 택배 회사에서 보상규정에 의해 금품피해에 상당하는 금액을 보상하기로 해서 위안을 삼고 있지만, 그동안 업체에 수많은 항의 전화를 하고 물품을 되돌려 줄것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쌓인 스트레스 등의 피해에 대한 보상은 막연한 상태라 억울하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택배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해 택배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박씨는 이달 9일 D택배회사를 통해 플라스틱 통에 약 한말(약 18리터)의 복분자 술을 배송해줄 것을 의뢰했다.

의뢰물품이 예상도착일이 훨씬 넘는 13일까지 도착하지 않자 택배회사에 독촉전화를 했다.

그 때문인지 다음날에야 수령인이 물품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수령인이 확인한 결과 상당량의 내용물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수령인은 물품수취을 거부했다.

이에 박씨는 물품을 확인하고 조치를 강구하기 위해, 택배회사에 ‘다시 돌려보내줄 것’을 요구했으나 되돌아오는 시간도 약속한 날짜인 18일을 훨씬 넘어서 29일에 도착한 것이다.

택배회사 관계자는 원래 담긴량이라던 최초의 주장을 바꿔 뒤늦게 물통이 파손돼 내용물이 흘러 없어진 것을 인정하고 전액 배상 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20여일 동안 배달과 환송이 지연된 점, 차일피일 약속을 미룬 점, 최초 의뢰인이 내용물 보호를 위해 감은 테잎이 풀려있는 점 등을 들어 의뢰인 박씨는 ‘고의성 사고’라고 주장하기도해 택배회사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켰다.

이에 대해 택배사 관계자는 “복분자 보관 통이 깨진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처리기한이 1주일 인데 2주를 넘긴 것은 유감이다.”며 “5~7일 내로 피해에 대한 보상비를 지급 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농작물 수확기가 끝나고 수많은 농작물들이 택배를 통해 지인들에게 배달되고 있지만 배달을 의뢰 할때에는 꼼꼼히 챙겨야 할 상황들을 살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택배 관련 상담은 총 3483건으로 이 중 분실이나 파손에 대한 상담이 2932건(84.2%)으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농사가 끝나고 고추나 쌀, 과일 등 농산물을 택배로 보냈으나 중간에 분실돼 물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례도 꽤 있다.

소비자 보호원은 “소비자 피해 보상 기준에 따르면 택배 운송 중 발생한 물품의 분실, 파손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지급한 운임 외에 손해배상까지 해주도록 돼 있다”며 “가끔 택배 물품이 중간에 사라졌을 때 발송지 영업소와 도착지 영업소 간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보상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이때 소비자는 운송장을 작성한 영업소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면 된다. 손해배상액은 운송장에 기재한 물품가액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그러나 대부분 이 운송장 작성을 소홀히해 뜻하지 않는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택배 사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운송장에 품목, 구입가, 시가를 빠짐없이 기록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보상받기가 쉽다. 또 파손이나 변질 우려가 있는 물품을 보낼 땐 택배업체 직원에게 제품의 특성을 소상히 알리고 배달 기한을 정확히 명기해야 한다”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했다. 

유사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박모씨는 “택배를 보낸 후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가 우연히 (받는이와) 통화를 하면서 물건이 도착하지 않은 것을 알고 보상을 받은 적이 있다”며 “마음이 담긴 소중한 물건을 보낼때 반드시 서로간에 확인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호남뉴스라인에도 실렸습니다.
 
 


 
기사입력: 2006/12/02 [11:48]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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