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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내막
용감한 곡성읍 금예마을 이장, 침수지역 주민 23명 구출
이학수기자
▲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읍 대평리 침수 현장     



(곡성=브레이크뉴스) 이학수 기자= 지난 8일 곡성군은 섬진강 범람으로 유례없는 큰 수해를 입었다.

 

곡성읍에서만 주택 200여 채와 수천 ha의 농경지가 침수되었는데 이 와중에 살신성인으로 주민 23명을 구한 마을 이장의 이야기가 귀감이 되고 있다.

 

곡성읍 대평2구(금예마을) 이장을 맡고 있는 김재덕(54)씨는 섬진강 범람이 시작되자 마을 방송으로 신속히 대피할 것을 알린 후 본인의 차량으로 3회에 걸쳐 주민들을 피신시켰다.

 

그러나 대피소 이동이 마무리 될 때쯤 마을 노인 2명이 물이 차오르는 집에 아직 갇혀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친구 김희준(54)씨와 침수된 마을로 돌아가 노인들을 구했으나, 퇴로가 전부 침수되어 비교적 고지대에 위치한 마을회관으로 다시 회귀했다.

 

그 후 곡성군 재해대책본부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아직 대피하지 못한 금예마을 주민과 인근 대평1구 주민 13명을 추가적으로 안내 및 보호했으며, 구조하지 못한 대평1구 3가구(6명 고립) 위치를 즉시 구조대에 알려 신속한 구조까지 이끌어냈다.

 

하지만 금세 마을회관까지 물이 차올랐으며 김재덕 이장은 침수가 덜 된 도로변으로 주민들을 다시 피신시켰다. 이윽고 구조대가 도착했다. 이 때도 거동이 어려운 노인들과 마을 주민들을 먼저 보트에 태워 보내고 자신은 비교적 젊은 주민들과 마지막 보트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왔다.

 

군 관계자는“사방에서 물이 차오르는 아비규환 속에서도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23명을 구출해낸 김재덕 이장님의 미담은 수해로 낙심한 곡성군민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입력: 2020/08/12 [18:56]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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