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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난실의원인터뷰, 시민제보 부실파헤쳐
대형차량 통행 많을 극락대교 용접불량율 약40% 충격
소정현기자
브레이크뉴스는 최근 광주 극락대교 용접불량등 부실시공문제를 강력히 제기한 광주광역시의회 윤난실 의원(민노당비례대표)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윤의원은 극락대교 용접불량율이 전수검사에서 50%대 이르는 것을  밝혀냈다.
윤의원은 관련공무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알권리와 안전을 위해 극락대교의 불량용접사실을 언론에 공개해 극락대교부실시공이 세상에 그모습을 드러냈다. 다음은 윤의원과 인터뷰내용. 
 
■ 언론 공개에 이른 개괄적 상황을 들려달라 
: 먼저 언론에 공개하기 전에 해당 상임위인 산업건설위원장에게 전화
▲광주시의회 윤난실의원     © 브레이크뉴스
통화를 해서 사건 의 개요를 중심으로 설명을 드리고 양해를 구하였습니다.
8월 12일경 광주에서 가장 긴 교량이 될 극락대교가 현재 시공중인 바, 용접 불량이 상당하다는 구체적 제보를 접하고 신중하게 사실 여부 규명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 실제 확인 규명에 대한 세부 현황은
: 일정별로 간략하게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략 12일부터 15일까지 건설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주변 분들의 조력을 다각도로 받은 결과, 용접 불량은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비율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부실의 정도를 규정할 수 있다는 의견들을 종합하게 되었습니다.

16일에는 발주 책임 주부서인 광주시 도로과장과 현장 담당 공무원을 만나 호남고속도로에서 평동산단 진입도로의 교량 공사에 대해 브리핑을 받으면서 “극락대교 부실에 대해 파악하고 있느냐”고 물으니 ‘없다’고 답변하였습니다.

‘용접 부실’이 전혀 없느냐고 재차 물으니 극락대교 용접이 불량하다는 전화가 와서 현장에 확인한 바가 있는데, 그쪽 반응이 용접공을 그만두게 했더니 감정이 상하여 시에 그렇게 전화한 것 같다며 무성의하게 대답하였습니다.
이에 극락대교 시공사와 맺은 표준 계약서, 기성조사와 집행내역서, 비파괴 검사 촬영 필름, 용접검사 후 보고서 등 핵심 자료를 시 당국에 요구하였습니다.

17일 시공사인 SK 부장, 하도급업체 동운공업, 용접검사회사 코스텍 차장, 감리회사 한국테크 부장, 시 도로과장과 담당 직원이 자료를 가지고 의원실로 왔습니다. 검수 데이터를 보니 불량률이 38% 나왔습니다.
이에 너무 어이가 없고, 심하다 싶어 담당 공무원에게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질책하였습니다. 또한 감리회사는 관리 소홀과 책임 통감 입장을 피력하였습니다.

이에 “시민의 알권리와 안전한 시공을 위해 공개하겠다”고 하자 해당 공무원과 건설회사 관계자들은 불량 부위를 수정 중에 있음으로 공개를 극구 만류하였습니다.
광주시 공무원은 현장에 직접 가서 확인을 하여 수정한 부분도 문제가 있으면 의원님 뜻대로 하라기에 오후 4시경 현장(교량 상부)에 올라가서 실상을 목도하니 자료상 수치로 볼 때보다 훨씬 속이 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시민의 안정과 관련된 공사가 이렇게 허술하고 부실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니 화가 치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용접노동자 10여명과 별도의 대화를 나누면서 애로 사항을 청취하면서 특별한 사안이 있는지 파악하려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비파괴 검사 전문회사인 ‘코스텍’ 기사분들과 심도 깊게 의견을 개진하였습니다.

시방서(示方書) 규정에 의거, 일정 간격으로 시행하고 있는 포인트 검사에 대해 불신을 제기하고 임의의 전구간(약 10미터)에 대해 30센티미터 간격으로 연속 촬영을 요구하였습니다. 40매가 촬영되었고, 불량을 수정했다고 하는 지점의 바로 인접부 되는 좌우측 촬영 또한 요구하였습니다.(5매) 나머지 2매는 아직 검수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이루어졌습니다. 약 4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18일 오전 9시까지 필름을 가져오기로 하고 현장에서 철수하였습니다.

18일 아침 9시 재촬영 필름이 도착하였습니다. 불량률이 포인트 검사시보다 훨씬 높게 나왔습니다. 전수(全數)구간에서는 55%, 재시공 인접부분에서는 40%가 미검수구간에서는 50%의 불량률이 나왔습니다. 건설국장과의 전화에서 “기회를 한번 달라 하면서 해명을 하겠다”고 하자 저는 “시민에 대한 사과가 먼저 있어야 하고 방지대책, 조사 방법 등은 후차적인 것”이라고 잘라 말하면서 부실시공 재발 방지와 시민 알권리 차원에서 공개 방침을 재천명하였습니다. 10시 10분부터 언론사를 상대로 기자회견을 강행하게 된 것입니다.
 
■ 발주처 광주광역시의 용접불량 실상 인지와 향후 대책은
:광주시는 사전에 보고 받지 못하였고, 감리회사는 수정보완 중이어서 보고가 지연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20일 도로과장이 조사방식을 상의하기 위해 재차 의원실을 찾았습니다. 시가 파악하고 있는 용접불량 원인 외의 원인을 엄중 규명하기 위해 대학토목학회에 의뢰하기로 합
▲윤의원이 극락대교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브레이크뉴스
의하였습니다.

또한 시공사가 비용을 전액 부담해서 불량과다 블록 전체에 전수검사 방식으로 비파괴 검사를 실시하고 수정 작업을 거친 다음, 수정 결과에 대한 양호성 여부를 제3의 기관에(현재의 감리가 아닌) 의뢰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관 선정에 따른 전문가 선정은 시의회의 추천 등을 받을 예정입니다. 우선은 사건 규명이 제1순위이기에 현재로선 의회 차원에서 공동조사위 구성 계획은 잡혀있지 않습니다.
 
■ 원래 사장교각 건설과 불량률의 상관성이 있나
: 전국에서 사장교각을 설치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장교는 특성상 용접 부위가 많다는 것입니다. 즉, 많은 용접에 따라 불량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미로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40% 가까운 불량률은 업계에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중대 상황인 것입니다. 그리고 일단 서류상으로 확인하여 보니 비전문자격 용접사를 채용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용접사 채용시는 테스트(시험)를 하고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초기 용접 부실로 인해서 곳곳에 수정된 부분과 한 라인 전체를 다시 시공하고 있는 현장은 앞으로 그 도로를 이용하게 될 시민들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사태입니다.
 
■ 동운 공업에 대대 세부적 파악은
: 문제가 된 동운공업(주)은 우산3교와 덕흥1교 등 2개 교량공사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교각에 대해서 까지는 감리단이 검수한 데이터를 파악하지 않았습니다.
공무원들은 이들 교각에 대해서도 정밀 검사를 극락대교와 같은 조건에서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동운공업의 광주시 외 지역에서 이 부문 시공 실적이 어느 정도인지는 현재로선 파악한 바 없습니다.
 
■ 추후 불량률 원상회복 등 시공사의 입장은
:일단 제가 제기한 모든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자기네들 말로는 불량 원인에 대해 용접공의 기량 미숙과 준비 소홀 등을 주 이유로 들고 있으나 전문가의 조사를 받아 두 번 세 번 원인 규명을 해야 만이 완벽한 시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시공사측은 전 공정이 완성되기도 전 적지 않게 부풀려진 면이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데
: 부실시공을 축소하려 하거나 부실시공 자체를 왜곡하려는 시도는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런 식으로 말했다면 강교 제작 시공업체로서 시민 안전에 대한 책임성도 자기 반성도 부족하다고 봅니다. 자세히 확인하여 보겠습니다. 전수조사를 하면 불량률은 훨씬 높아질 것이 확실합니다. 검사할 포인트 지점을 알고 용접을 하고도 불량률이 높은데 다른 곳이야 말할 필요도 없다 할 것입니다.  
 
■ 우문(愚問) 이지만 윤의원께서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면
: 대충 대충 일부는 보완하고 일부는 넘어가면서 전체적으로 부실시공이 되었을 것입니다. 1년 뒤쯤에나 아스콘이 떨어지게 되면 부실이었다고 지적이 될 것이고, 또 시민 세금을 쏟아 부어 될 것이어서 혈세를 낭비할 것은 불을 보듯 자명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그러하기에 현재의 진통을 무척 다행으로 간주해야 할 것입니다. 부실시공은 다리의 수명을 단축하며 또 예산을 낭비할 뿐 아니라 절대 아니라 하겠지만 극단의 경우 성수대교와 같은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거듭 강조컨대 교각의 건설이 다른 공사에 비해 더욱 안전시 되어야 하는 것은 일반 도로와는 달리 하중을 지탱해야 하는 힘이 더욱 많이 필요하다는 것에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부실공사시 도로는 침하 정도이지만 두말할 필요 없이 교량은 붕괴로 이어지게 되어 대량 피해 발생의 우려를 지우지 않을 수 없습니다.
 
■ 다시 한번 하도급 관행이 도마위로 오르고 있는데
: 이 부분에 관해서는 일반적 견해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도급 문제는 필연적으로 보다 많은 이윤 추구를 모토로 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이윤 추구를 위해 불량 자재를 쓰고 고의 부실 시공을 하고 건설업체 관행으로 나타나는 고질적 병폐라 하면 저임금과 무리한 공기단축일 것입니다. 관급 공사의 부실이 많은 것은 관행화 된 리베이트 문제에서 기인한다 할 것입니다. 공사비로 써야할 돈이 로비자금으로 쓰이고 있으니 공직사회, 우리 사회가 보다 더 깨끗해야 할 것입니다. 

건설과 식품 등 국민의 안전과 밀접한 관련 분야의 이윤 추구 과정에서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고 봅니다.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국민의 안전을 심대히 위협하는 이런 몰지각한 행위에 대해서는 가장 엄격한 처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법과 제도의 재정비가 더욱 시급하게 요망되고 있는 것입니다.
 

 
기사입력: 2004/08/30 [12:57]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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