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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정책 간담회' 사실상 무산
열린우리당 연기요청, 한나라당 광주,전남북 정책협의회 추진
이학수기자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 및 지역 연고 국회의원들과 광주광역시장.전남도지사가 다음달 6일 한 자리에 모여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정책 간담회'가 열린우리당 광주, 전남지역 의원들의 연기 요청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가 한나라당과 광주.전남북 광역 정책협의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새천년 민주당 등 전남지역 국회의원들과 박준영 도지사가 지난 26일 열린 간담회에서 정책간담회 참석에 합의한지 하루만에 열린우리당 광주.전남지역 의원들이 회동 연기를 결정하자 민주당은 물론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극히 편협한 태도'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우리당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은 국회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이번 정책간담회 일시가 정기국회 일정과 겹쳐 있는 데다 현 상황상 별다른 성과를 거두기 힘들며 결과에 따라서는 정치권에 `호남 대 비호남' 구도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다음달 6일 정책간담회 참석은 어렵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양형일 광주시당 위원장과 주승용 전남도당 위원장은 지난27일 박준영 전남지사에 정책간담회 불참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회동 연기를 요청했으며 박준영 도지사도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일부 지역의원들은 “회동 연기는 의례적 표현이며 사실상 이번 정책간담회는 무산으로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라며 이번 회동에 대해 극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다 향후 국회 일정도 빡빡한 상황이어서 추후에 다시 이같은 모임을 개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양형일 광주시당 위원장은 “이날 지역 의원들과의 모임에서 정책 간담회 참석 여부를 논의했으나 여러가지 상황상 연기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이같은 내용을 박준영 도지사에 설명했으며 박 지사도 충분히 납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천년 민주당은 낙후된 광주.전남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상황인데도 여권에서 오히려 지역 발전을 외면하고 있다며 강도높은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 원내 대표는 “자치단체장이 고향발전을 위해 지역 의원은 물론 출향 의원들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지역 국회의원들이 우선적으로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며 “열린우리당 지역 의원들이 정치적인 잣대만 적용해 이번 회동을 연기한 것은 지나치게 편협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 대표는 28일 전남 곡성군에서 브레이크뉴스와 인터브를 통해 광주,전남북 광역단체장이 참석하는 한나라당 호남 연고 출신 국회의원과의 정책 협의회 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입력: 2004/08/29 [11:28]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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