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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전남도 부단체장 인사 유감
이학수기자
▲ 이학수 광주·전남본부장     

민선시대 부단체장의 입지는 크게 좁아졌다. 단체장의 동의를 받아 임용되다보니 단체장의 눈치를 봐야 한다.

 

부단체장이 자기 목소리를 내게 되면 의당 조직에서 잡음이 생긴다. 단체장과 각을 세우는 그런 부단체장도 사실 거의 없다. 단체장이 처음부터 자신과 호흡을 맞추기 어려운 부단체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전남도가 시군의 눈치를 지나치게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전남도가 18일자로 단행한 시군부단체장 인사를 두고 공무원 사회에서 개운치 않은 뒷말이 쏟아지고 있다.

 

도는 장흥군 등 6곳의 시군 부단체장에 대한 올 하반기 정기인사를 지난 17일 단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취임해 재임기간 1년째인 한모 부군수의 전격 교체 인사를 단행하면서 그 배경과 이유에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들고 있다, 도내 부단체장은 통상 2년 주기로 바뀌기 때문이다.

 

한 부군수는 취임 후 지역 신성장동력 발굴과 농산어촌개발사업, 정남진 장흥 물축제의 성공개최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아 최근 (사)한국신문방송인클럽이 주최한 ‘대한민국 뉴리더 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부문대상을 수상, 그런만큼 탄탄한 직무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장흥군은 4개월, 6개월 만에 또다시 옮기는 간부가 있는 등 잦은 인사를 단행 비난을 자초했다.

 

아무리 잘 된 인사라도 전부를 만족시킬 수 없어 인사 끝에는 늘 잡음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대다수가 수긍할 수 있는 기준과 원칙이 있어야 한다.

 

단체장의 코드인사를 위해 기존의 인사 기준과 원칙을 무너뜨리면 공직사회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인사가 인사로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 절차와 내용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인정해야 한다.

 

단체장들이 공무원 인사를 지역발전의 자산이 아닌, 그저 전리품으로 여기지 않는지 돌아볼 일이다.

 

아무튼, 앞으로의 인사에서는 충성도에 따른 인사가 사라졌으면 한다. 충성? 인사는 결코 정당성과 공정성을 잃어버린 부당인사로 조직을 우롱하는 전형적인 인사전횡이기에 하는 말이다.

 

 

 

 

 


 
기사입력: 2019/07/18 [07:37]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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