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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한시'한산도가'보성에서 지었다
학계 난중일기 근거제시, 보성군 "열선루 복원 가능" 밝혀
최재승기자

'한산섬 달밝은 밤에…' 로 시작되는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가 (閑山島歌)' 의 한시 (漢詩) 원본이 처음으로 공개된바 있다.
 몇 년 전 서지학자 이종학 (李鍾學.독도박물관장) 씨에 의해 원본자료가 공개된후 '난중일기' 등이 이제까지 발견된 이순신 장군의 서체와 동일한 친필임이 확인됨에 따라 '한산도가' 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이뤄 져야 한다는 학계의 주장이다. 
 
학계에 따르면 '한산도가' 는 이제까지 알려진, 이순신 장군이 1595년 8월 경남 충무의 한산섬 에서 지은 것이 아니라 1597년 추석 전남 보성에 있는 열선루 (列仙樓)에서 지어진 詩라는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히고 있다.
또 공개된 한시의 원본 끝에 정유 (丁酉) 중추 (仲秋)로 그 시기가 밝혀져 있고 '난중일기' 도 당시 이순신 장군의 행적을 살펴보면 보성 열선루에서 한산도 방면을 바라보며 지은 것이 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친필의 원본이 한시인 만큼 국문 시조 작품을 훗날 '이충무공전서 (李忠武公全書)' 편찬시 한문으로 번역했다는 주장도 잘못된 것" 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번에 공개된 '한산도가' 에 의해 시의 첫 글귀가 '한산도 (閑山島)' 가 아닌 '한산도 (寒山島)' 로 적혀 있는 것도 처음 알려짐에 따라 "이순신 장군은 당시 일본군에 빼앗긴 한산도를 바라보며 쓸쓸한 마음을 담는 뜻에서 본래 글자인 '한가로울 閑' 자 아닌'찰 寒' 자를 쓴 것으로 보인다" 고 주장했다.
 
■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살펴보자 
<1597년 8월 9일> 저녁에 보성 조양창에 이르니 사람은 하나도 없고 창고 곡식은 봉한채 그대로였다. 군관 네 사람을 시켜 지키게 하였다.
<1597년 8월 11일> 어제는 송희립과 최대성이 보러 왔다.
<1597년 8월 14일> 오후에 어사 만날 일로 보성군으로 내려가 잤다. 이날 밤 큰비가 왔다.
<1597년 8월 15일> 보성군 무기고를 점고하여 네 마리의 말에 나누어 실었다. 저녁때 흰 달이 다락 위를 비치니 심회가 편안치 못했다.
 
이 난중일기를 분석해 보면 '1597년 음력 8월15일 "저녁때 흰 달이 다락 위를 비치니 심회가 편지 못했다" 는 내용으로 봐서 당시 보성 최대성 장군의 軍營에 속해 있는 보성 '열선루'에 있으면서 왜군에 빼앗긴 한산도를 생각하며, 이 시를 지은 것이 아닌가 하는 추정을 낳고 있다. 
 
한편 열선루의 위치에 대하여 보성군은 "열선루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보성읍 보성리 805-20번지로서, 그곳에는 현재  '보성읍 안식일교회' 가 있으나 그곳이 옛 열선루 부지로 추정된다" 고 전해왔다. 
 
또한 열선루 복원에 관해서는 " '한산도가'가 보성 열선루에서 지어진 詩라는 것이 확인되면 학술적 . 사실적 가치를 인정하여 마땅한 곳에 건축물 복원 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안내문설치, 기념비 시설 등)으로 문화 유적지로서의 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기사입력: 2004/08/25 [02:22]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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