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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세계인이 감탄한 글로벌 강진청자축제 우뚝
제46회 강진청자축제 폐막 전통가마 청자 요출 외국인 관광객 호기심… 물레성형 등 체험 인기
이학수기자
▲ 제46회 강진청자축제가 지난달 28일 오후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승옥 강진군수, 황주홍 국회의원 등이 도공에게 청자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지난달 28일부터 8월 3일까지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유지 일원에서 열리며 관광객들이 직접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청자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됐다.    



(강진=브레이크뉴스) 이학수 기자=지난 3일 폭염 속에서 막을 내린 제46회 강진청자축제가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등 글로벌축제로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세계인과 함께 하는 글로벌 축제를 비전으로 펼쳐진 지난 일주일간의 강진청자축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와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워 눈길을 끌었다.

 

청자와 흙에 대한 체험거리를 대폭 늘리고 폭염에 대비한 에어컨 시설 등을 대폭 확대해 안전한 축제를 선보였다.

 

여기에 전국물레성형경진대회와 1천만원 상당의 청자 경품이 걸린 이벤트, 폭염 탈출 여름 나기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면서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로서 진가를 보였다.

 

강진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축제 특성상 관광객 수 등에 대한 공식 집계는 내놓고 있지 않지만 예년 여름 기온을 훨씬 뛰어넘은 고온과 폭염으로 관광객이 다소 줄었고 청자판매와 식당매출도 이에 비례했다”고 설명했다.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강진 고려청자박물관 관람은 물론 축제프로그램인 워터슬라이드 타기, 청자 물레 성형, 청자 깨기, 투게더 점핑 소일 등에 참여해 축제를 만끽했다. 특히 개막 퍼포먼스의 하나였던 전통가마 불 지피기에 참여해 강진청자축제의 진면목을 경험했다.

 

불 지피기 행사에 참여했던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나나씨는 “너무 더운 날씨임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축제에 참여해 놀랐다”며 “청자가 1천300도에서 구워진다는 사실을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청자체험행사는 여전히 인기가 높았다.

 

흙을 밟고 던지고 적시는 ‘투게더 점핑 소일’행사는 관광객 참여를 유도해 함께 흙을 밟고, 적시고, 던지는 체험을 통해 동료애와 배려심을 일깨웠다. 초대형 워터 슬라이드와 연계해 슬라이드 끝 부분에 태토수영장을 제작, 청자와 여름을 조화시켰다.

 

가족이 함께 참여해 체험하는 행사도 즐비했다.

 

청자코일링은 청자원료인 태토를 굵은 국수처럼 만들어 원하는 컵, 그릇 형태 등으로 쌓아올리는 체험이다. 오물락 조물락 청자만들기는 청자 주병과 매병, 컵 등 다양한 청자 모형을 석고 틀로 만들어 관광객이 손으로 직접 흙을 누르고 문지르고 붙이는 작업을 통해 형태를 만드는 체험이다.

시원한 물을 이용한 길이 150m 초대형 워터 슬라이딩은 군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여름을 즐겼다.

 

올 강진청자축제의 또 하나의 대표프로그램은 전국물레성형경진대회였다.

 

전국 미래 도예가의 꿈의 향연으로 강진 고려청자를 계승 발전시키는 킬러콘텐츠라는 평가를 받았다. 모두 84명이 자웅을 겨룬 가운데 대상 1명에게 상금 100만원과 부상으로 전기물레 1대, 전라남도지사상이 수여됐다.

 

이와 함께 청자판매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민 소득창출과 강진청자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진행했던 청자 경품 추첨 결과 1천만원 상당의 청자 당첨자로 김길자씨(광주시 서구)가, 500만원 청자 당첨자로 김순희씨(대전시 서구)와 조원기씨(전남 강진군 작천면)가 각각 행운을 가져갔다. 총 접수인원은 1천89명으로 지난해 393명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강진군과 강진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는 폭염 대응과 축제장 시설물, 경관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주차장에서 행사장에 이르는 곳곳에 에어컨을 완비한 무더위 탈출 시원한 쉼터 20개소, 안개분수 700m, 수시로 얼음물과 황칠나무차 제공, 꽃동산, 박터널 300m, 그늘막을 만들었다.

 

특히 폭염대응 살수차는 수시로 축제장 동선을 중심으로 물을 뿌려 한 낮 온도저감에 기여했고 무료 전기차는 14인승 3대, 4인승 2대를 동원해 노약자와 어린이를 축제장 곳곳으로 실어 나르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과 관광객들은 축제를 즐기면서도 가끔 폭염을 피해 에어컨이 설치된 쉼터에서 여유를 즐기기도 했다.

 

폭염 속에서 치러진 축제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지구온난화 등으로 앞으로의 여름축제기간 동안 폭염이 예상된다며 개최시기, 프로그램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어 조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승옥 군수는 “100여년만에 들이닥친 끝없는 폭염으로 축제를 준비한 공무원, 자원봉사자, 군민들의 고생이 많았다”면서 “이같은 폭염 아래서도 축제장을 찾은 수많은 관광객과 외국인들에게 거듭 감사드리고 향후 축제 때는 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8/08/05 [06:40]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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