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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후보 “고향에 빚을 갚고 싶다”
광주시장 후보 등록 후 SNS 올린 글 잔잔한 여운
이학수기자
▲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가 6·13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24일 오전 9시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광주=브레이크뉴스) 이학수 기자=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가 시장후보 등록을 마친 심경을 담아 26일 SNS에 올린 글이 잔잔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연어가 민물로 돌아온 까닭은’이라는 제목의 이 글은 자신이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서울로 떠났다가 수많은 냉대와 역경을 이겨내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광주시장에 도전하는 깊은 속내와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꿈이 담겨 있다.

 

이 후보는 글머리에서 “봄에 모천을 떠난 새끼연어는 짧게는 3년 길게는 6년이 지나

단풍잎 곱게 물든 가을에 어머니 강으로 되돌아 온다“면서 ”안도현 시인이 동화 ‘연어’에서 ‘연어 라는 말 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고 말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서울에서 오랜 세월을 보냈지만 이용섭이라는 내 이름과 몸짓, 말투 속에는 전라도 출신, 광주사람, 지방대생이라는 ‘지연’과 ‘학연’이 보릿국 냄새처럼 스며들어 있다”며 “광주사람이라는 이유로 하숙집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험과 학력이 좋은 ‘엘리트’들과의 공직생활에서 비주류였던 나는 전라도에 대한 폄훼의 말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남들보다 두배로 노력했다”고 적었다.

 

이용섭 후보는 이어 “내 몸 속의 출신성분 냄새를 지우거나 부정했더라면 더 쉽게 편하게 공직생활을 할 수 있었겠지만 나는 결코 주류를 탐하지 않았다”면서 “실력과 도덕성이라는 ‘정공법’만이 내가 갈 수 있는 길이었고, 그 결과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민주대통령님 세 분 모두의 부름을 받아 중요한 국정과제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 후보는 또 “공직생활 33년 만에 광주로 되돌아 와 국회의원을 두 번이나 했고 이제 광주시장에 도전하고 있다”며 “광주를 떠날 때 품었던 ‘회귀의 꿈’을 나는 지금 실현하고 있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 꿈과 관련, 그는 “언제 어디서나 광주시민들이 ‘나는 광주사람이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당당한 광주를 만들고 싶은 꿈, 광주를 대한민국 중심으로 우뚝 세워보고 싶은 그런 꿈”이라고 소개한 뒤 “마지막 삶은 연어처럼 바다에서 얻은 힘과 지혜를 모천에 풀어 놓아

나를 낳고 키워준 고향에 빚을 갚고 싶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연어가 민물고기이듯이 나는 빛고을 광주사람이다. 모천을 정의롭고 풍요롭게 일구기 위해 나는 오늘도 광주의 여러 여울들 사이를 헤엄치고 있다”면서 “어머니 강의 동무들과 함께 신바람 나게 돕고 소통하면서 고향산천을 깨끗하고 풍족하게 만드는 것이 내 몸의 유전자가 내게 내린 명령이다”고 글을 마감했다.

 

 


 
기사입력: 2018/05/26 [22:22]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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