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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이 5월 해명에 울먹인 이유
이학수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12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군사정권 시절 청와대 근무 경력과 관련, “5.18과 관련해 결단코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며 해명하면서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광주=브레이크뉴스) 이학수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전두환 정권에서 청와대 근무한 경력에 대해 해명하면서 수 차례나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머금었다.

 

매 선거 때면 똑같은 비난이 제기될 때마다 강하게 대처하던 그가 이번에는 10여초씩 수차례 말을 못한 채 고개를 숙이며 눈가에 촉촉한 물기를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12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 정책발표 직후 기자로 부터 ‘전두환 정권에서 청와대에 근무했다’는 상대후보의 비난에 대한 질문에 해명했다.

 

“지난 두 번의 선거 과정에서 완벽하게 해명됐으며, 5.18 3단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두환의 비서였다면 3번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문제없이 통과될 수 있었겠느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세 분이 국정과제를 맡기셨겠느냐?”

 

그리고 고개를 숙인 채 말을 잇지 못했다.

 

그동안의 끊임 없는 비난과 계속된 해명에도 상대 후보 측이 또 다시 이 문제를 집중 공격한 데 대한 서운함과 답답함이 깊은 심부를 찌른 것은 아니었을까.

 

말을 이어가던 이 후보는 “저는 5‧18 당시 광주가 아닌 서울에 있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비판받아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5․18 당시 광주에 있지 못한 수많은 호남인들이 함께 아파하고 분노하고 슬퍼했다는 사실을 알아주기 바란다”며 또 다시 허공을 응시했다.

 

그동안 전라도 출신, 지방대 출신으로 무시와 냉대를 받아온 중앙정부에서 살아 남기 위한 몸부림으로 끊임없이 자기혁신을 해 왔던 지난 세월의 서러움, 그리고 80년 당시 5월의 아픔을 광주에서 함께 하지 못한 죄스러움이 상호 교차되는지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해명이 계속되면서 수시로 중단과 이어지기를 계속하는 동안 이를 지켜보던 5월단체 관계자, 그리고 지지자들도 함께 가슴으로 울먹였다. 마지막 발언을 마치는 순간 기자회견장에는 잠시 정적이 흘렀다. 당신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묵언의 동조처럼....

 

질문을 받겠다는 사회자의 말에도 누구하나 질문이 없었다.

 


 
기사입력: 2018/04/12 [14:51]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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