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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단일화 효과?
승리 수단으로 변질… 시민주권 박탈 비판 거세
이학수기자
▲ 6.13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두고 민주당내 광주광역시장 후보들간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이용섭 대 반이용섭 구도가 형성되고 있으나 인위적 단일화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이용섭 예비후보의 출마선언 장면).    



(광주=브레이크뉴스) 이학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후보들간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언론들도 ‘경선판 요동’ ‘선거판 재편’ 등의 용어를 써가며 단일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단일화가 효과를 발휘할 지는 미지수다. 과거 독재정권에 맞서 야당이 국회 진출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활용했던 단일화가 선거 승리를 위한 수단으로 변질돼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 독재정권에 맞선 어쩔 수 없는 선택

 

과거 독재정권이나 군사정권 시절, 거대 여당에 맞서 야당 후보들은 국민의 뜻을 모아 단일화를 선거에 활용했다. 독재타도와 민주화를 갈망하던 국민들의 바램을 위해서는 후보 단일화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국민들도 이를 요구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야당 후보로 단일화 하거나 때론 다른 야당이 후보를 출마시키지 않는 방법을 동원하기도 했다. 그 결과 야당들은 나름 정치적 영향력을 가질 수 있었고 독재·군사정권에 맞서는 정치세력을 국민의 손으로 선출해 국회로 진출시켰다.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동의와 기대는 한국정치의 독특한 행태인 야권후보 단일화, 연대를 통한 선거혁명으로 이어져 왔던 것이다.

 

◇ 선거의 최우선 전략으로 남용돼

 

90년대 민주화를 거치면서 후보 단일화는 선거의 최우선 전략으로 남용되어 오고 있다. 이번 6.13지방선거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광주의 경우 ‘당내 경선이 곧 결선’이라는 점에서 여론조사 하위 후보들간 단일화가 이뤄지고 있다.

 

2위와 큰 격차를 보이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용섭 후보에 맞서 강기정, 민형배, 최영호 후보가 '반 이용섭' 연대를 구축, 단일화에 합의했다. 광주시장 선거에 유권자나 광주는 없고 마치 시장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자리싸움만 보이는 것 같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다.

 

◇ 광주시민의 선택권 박탈 비판 거세

 

이 같은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 시민들은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어떤 정치적 명분이나 지역발전을 위한 명분을 찾을 수 없고, 오로지 후보들간 이익을 위한 나눠먹기식 이합집산으로 보여진다는 비판이다.

 

광주정신에 부합하지 않는 후보는 결코 당선돼서는 안된다는 게 이들의 단일화 이유다.

 

공동체의 정신, 생명존중 정신, 통일의 정신으로 함축되는 ‘광주정신’에 자신들만이 적합하다고 외치는 그들의 주장이 과연 시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지 스스로 곱씹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당선만 되면 된다는 오만함에 광주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이 쏟아지고 있다.

 


 
기사입력: 2018/04/01 [18:15]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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