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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산을 지역위원장 결정 보류…
지역위원장 선임 보류 "무책임하다"… 이용섭 전의원에게 공모참여 적극 요청해 놓고
이학수기자

 

▲ 민주당 중앙당은 24일 오전 제73차 최고위원회를 열고 광주 북갑을 비롯한 전국 10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인준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광주 광산구을 지역위원장 선임을 보류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주=브레이크뉴스) 이학수 기자= “정치혁신을 통해 정권교체와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던 민주당이 스스로 만든 원칙을 지키지 않고 오락가락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고 전국 10곳의 지역위원장을 확정했다. 그러나 광주 광산구을 지역위원장 선임을 보류 "무책임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은 이날 오전 제73차 최고위원회를 열고 광주 북구갑을 비롯한 전국 10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인준안을 의결했다.

 

광주와 전남 공모지역구는 모두 5곳으로 광주 2곳과 목포, 여수시을, 고흥·보성·장흥·강진 등 전남 3곳이다.

 

민주당은 이날 광주 북구갑 지역위원장에 강기정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확정됐다. 반면 이용섭 전의원과 문재인 전 대표 지지단체로 알려진 '포럼 광주'의 박시종 사무총장 등 2명이 신청한 광산구을 지역위원장 선임은 보류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원칙,명분없이 구태정치에서나 있을법한 정치적 해법을 다시 드러내고 있다. 당은 무슨 기준으로 광주 광산구을을 보류했는지 묵묵부답이다.

 

민주당은 조기 대선 정국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정치1번지이며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자당 국회의원이 한사람도 없는 상황에서 재선의원이며 정부에서 두 번의 청장과 두 번의 장관을 지낸 이용섭 전의원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는 판단해서 공모참여를 적극 요청, 지역위원장 공모에 응모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시민들로 부터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고 튼튼한 조직을 가지고 있는 이전의원이 정권교체를 위해 도와달라는 당의 요청에 따랐다는 얘기다.

 

그러나 경륜이나 인지도 그리고 당기여도나 지역사회 공헌도 면에서 상반되는 후보와의 경합에서 당이 상식과 원칙, 기본에 반해 지역위원장 선임을 보류한 점에 대해 매우 석연치 않다는 지역민들의 비판 목소리와 함께 반발 또한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전의원은 19대 총선과 2012년 대선에서 정책위의장으로 당의 정책을 총괄하였고, 지난해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는 비대위원 겸 총선정책공약단장을 맡아 민주당이 제1당으로 승리하는데 일조한 정책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당대표 까지 출마했던 호남권 중진 정치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전의원을 과거 자신의 지역구였던 광산을 지역위원장 선임에서 보류한 것은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일부 지역 정치 세력들이 내년 광주시장선거를 앞두고 잠재적 유력후보인 이용섭 전의원 복귀를 막기 위해 조직적인 로비를 했다는 설이 나돌아 또 다른 갈등과 민심 분열이 우려된다. 아울러 지역 정치권 일각에선 정치혁신과 광주발전을 위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민주당은 어려울 때면 ‘광주는 민주당의 심장’이라면서 지원을 요청하고 반전하면 전략공천 하는 등 광주 민심을 외면해왔다.

 

그 결과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에게 8석 전체를 넘겨주는 참혹한 결과를 가져왔다. 그런 민주당이 최근 호남지지율이 국민의당을 크게 앞선다는 자만감에 빠져 또다시 구태스런 모습을 보여 당내 구성원들의 갈등만 증폭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들이다.

 

또한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를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

 

김 모(58)씨는 “민주당이 지난해 4.13총선의 아픔을 망각하고 지지율이 조금 높아졌다고 또 다시 광주에서 갑질을 하고 군림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시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로 정말 유감이 아닐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채 모(45·광산구 신창동)씨는 “지역위원장 보류소식을 듣고 한동안 맨붕상태였다. 정치는 명분이 있어야하고, 신의가 있어야 하는데 유감”이라면서 “정치혁신을 통해 정권교체와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던 민주당이 원칙,명분없이 구태정치를 답습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기사입력: 2017/02/26 [01:14]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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