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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주 불교전문작가 화쟁문화 대상 수상
“원효의 和諍, 갈등 분열 끝내고 화합으로 가는 길”
이학수기자

전남 화순군 이양면 쌍봉사 이불재(耳佛齋)서 불교 관련 글쓰기에 몰두하고 있는 정찬주(59) 작가가 화쟁문화 문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정 작가는 13일 오후 부산일보 10층 대강당에서 열린 (사)화쟁문화포럼 창립2주년 기념 대회서 대립과 갈등으로 얼룩진 우리 사회 분위기를 작품 활동을 통해 공존과 화합의 물결이 넘실거리는 따뜻한 공동체로 가꾸어 가는데 크게 공헌한 공로로 화쟁문화 문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박운용 화쟁문화포럼 사무총장은 “정찬주 소설가는 <산은 산 물은 물> <소설 무소유> 등 불교 관련 소설을 잇따라 발표, 자연과 만물을 사랑하고 생명존중 정신을 드높여 사람의 심성이 순화되고 모든 대립과 갈등의 심리가 화해로 안주할 수 있게 만들어 화쟁의 정신을 잘 반영한 작가로 선정해 시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화쟁문화 시민포럼은 원효성사의 화쟁철학을 근본이념으로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화합으로 계도하여 평화롭고 행복한 사회로 가꾸어간다는 취지로 설립됐으며 신라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김용태 법산스님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법산스님은 “정찬주 작가야 말로 우리 소설계의 밝은 빛이라 할 수 있다”며 다양한 불교 관련 집필활동을 통해 우리사회의 부정적인 면을 화쟁으로 승화시켜 평화롭고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려는 일관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부문 대상을 수상한 정 작가는 “화쟁(和諍)이란 원효대사의 논서 <십문화쟁론(十門和諍論)에서 나온 말로 팔만사천 門의 불교학을 집대성하여 열 가지 門으로 분류하고, 그 이론들도 마침내는 한 가지로 회통된다고 주장한 독창적인 논서로 알고 있다”며 “원효대사께서 주창하신 융이이불일(融二而不一)의 깊은 뜻이 오늘은 사는 우리들에게 절실히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 작가는 “‘융이이불일(融二而不一) 즉, 둘이 융합하지만 하나로 획일화되지는 않아야 한다’고 법문하신 원효의 정신은 특정한 종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오늘날 한반도를 병들게 하고 신음하게 하고 있는 온갖 갈등과 대립, 반목을 치유하는 유일무이한 처방전이 아닐까 한다”며 “불교공부가 조금 더 익은 뒤에 인연이 되면 원효의 화쟁사상을 주제로 갈등과 분열을 끝내고 화합으로 가는 길을 제시하는 정찬주 식의 '원효대사'를 21세기 버전으로 집필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화쟁문화포럼 창립2주년 기념 대회엔 재부(在釜) 호남향우회 회장단 다수가 참석, 영호남 화합 분위기를 연출하며 정 작가의 대상 수상을 축하했다.




 
기사입력: 2011/12/15 [21:51]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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