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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원 뇌물수수 의혹 ‘뇌관 꿈틀’
A씨 통해 지난해 연말쯤 5~1천만원씩 건네,진술 확보한 듯
김현주기자
▲전남 여수시의회  전경   © 여수=김현주 기자
 
수면 아래에 가라앉았던 전남 여수시의원들의 특정사업과 관련한 뇌물수수 의혹이, 사실에 가깝다는 주장이 강력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특히 익명을 요구한 한 시의원은 16일 브레이크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초께 자신의 사무실로 모 인사가 찾아와 현금다발을 두 번에 걸쳐 전달하려 시도했다”고 양심 고백했다.

이 시의원에 따르면 “당시 현금뭉치를 들고 찾아온 사람이, 자신에게 돈을 건네려 하자 호통을 치면서 되돌려주니까 돈을 들고 즉시 돌아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돈을 받지 않은 탓인지, 일주일쯤 지나 다시 이 인사가 현금다발을 들고 찾아와 돈을 건네려하자‘누가 보냈느냐 나를 죽일려고 그러느냐’며 대노하니까 곧바로 돈을 가지고 돌아갔다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재연했다.

이 시의원은 그러면서 “돈 다발을 열어보지 않아 자세히는 모르지만 대략 1천만 원은 되는 것 같다”고 말해 최근 지역 정가에서 떠돈 소문이 사실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대목이다.

그래서인지 시원들 또한 바짝 긴장하며 사태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일부 의원들은 진위 여부에 분주한 하루를 보내는가 하면 앞으로 전개될 상황들을 면밀히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여수시 김모 전 국장이 경찰청 특수수사대의 강도높은 집중적인 조사에서, 의원들에 오간 뇌물수수 의혹이 상당부분 밝혀진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제보자 등에 따르면 김 전 국장은 10~15명의 여수시 의원들에게 A모 씨를 통해 각각 5백~1천만 원씩 모두 2억여 원 상당을 전달, 진술했다고 전했다.

다만 경찰청 특수수사대 복수관계자는 17일 브레이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조사 중이기 때문에 사실을 확인해주기가 어렵다“며 ”김씨가 조사에 적극 응하고 있어 모든 것이 곧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여수시가 정치에 발목 잡혀, 2년 앞으로 다가온 박람회가 검은 먹구름이 드리운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뇌물수수 의혹이 맑끔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7월 의회 원구성은 적절치 않다는 시각이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감지되고 있다.

앞서 여수시의회는 전달 4일 뇌물수수 의혹 언론보도가 나간 후 가진 긴급 의원 간담회에서 애초 성명서 발표 등을 준비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성명은 결국 휴지조각이 되고 말았다.

이렇다보니 정가 안팎에서는 의원들이 정말 자유롭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 섞인 목소리와 함께 의혹만 더욱 증폭시켰다는 비판들이 주류를 이뤘었다.

이날 의원 간담회에는 전체 현역의원 25명 중 9명이 회의에 참석, 서로가 극명한 이견차를 보여 적극 대응은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김 전 국장에 대해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김현주기자 newsk@hanmail.net

 
 
 

 
기사입력: 2010/06/17 [11:29]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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