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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말 무성한 화순군 내빈 소개
[취재수첩] 전 군수들을 소개에서 뺀 이유를 모르겠네 ?
이학수기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작은 일도 서로 힘을 모으면 훨씬 쉽다는 뜻 아닌가?

그런데 지금 화순군은 맞들어 가볍게 해야 할 백짓장이 찢겨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 군수와 전 군수와의 불편한 심기로 반목(反目)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박준영 전남지사를 비롯한 정회윤,임흥락,임호경 전 군수, 홍이식 도의회 부의장, 구충곤 도의원, 기관.단체장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의 대화’가 열렸다.

하지만 이 자리에 참석한 내빈 소개를 두고 뒷말이 많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 소개를 시작으로 개회, 국민의례에 이어 전완준 군수의 군정 현안업무 보고와 박준영 지사의 인사말에 이어 주재로 ‘도민과의 대화’가 이뤄졌다.

그러나 당연히 소개해야 할 전(前) 군수들의 소개를 빼 버려 그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다

한 군민은 “새해를 맞아 지역을 대표하는 각계 인사들이 덕담을 나누고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행사인데 전(前) 군수들을 배제시킨 이유를 모르겠다”고 꼬집였다.

교수신문 필진과 일간지 컬럼니스트 등 국내 석학 180명이 지난해 우리나라 정치·사회·문화 전반에 비쳐진 형상을 비유하는 사자성어로 호질기의(護疾忌醫)를 선정했다.

병이 있어도 의사에게 치료 받기를 꺼린다(잘못이 있지만 남에게 충고 받기를 싫어한다)는 뜻이다. “언제부턴가 지역현안을 놓고 현 군수와 전(前) 군수가 사사건건 부딪치며 대립하면서 불편한 관계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고 적잖은 군민들이 꼬집어 말한다.

때문에 현 군수와 전(前) 군수간 총성없는 전쟁으로 백짓장이 찢겨질, 아니 이미 만신창이가 된 안타까움을 우려하면서 뜻있는 군민들의 탄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민심(民心)은 곧 천심(天心)이다. 고래싸움에 애꿎은 군민들이 상처를 입어선 안된다. 당연히 주인으로 섬겨져야 할 주인공이 군민들이기 때문이다.

박 지사는 이날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일부 지역에서 송사(訟事) 등으로 갈등이 심해 부끄럽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기사입력: 2009/01/31 [10:25]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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