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가 지난 7월3일 실시된 의장단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서운함으로 알력을 보이며 하반기 개원이후 2개월이 지난 지끔까지 51명의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일은 없는 듯하다.

도민들은 ‘대의명분에 의한 정당한 분쟁은 있을 수 있다. 이는 또한 의회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조정해야 마땅하다.하지만 지엽적인 문제로 대의를 저버리는 행동은 공인의 자세가 아니라’는 얘기들을 하고 있다.

최근 전남도의회 의원들에게 쏟아지는 도민들의 말이다.

도의회는 후반기 의장단 선거 이후 의원들간 분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의장단선거때 밀약에 의한 선거였다며 서로간 배신감과 불신에 따른것이다.

이로인해 사적,공적자리에서 배타적 관계에 있는 의원들간에는 무작정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로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다는 여론이다. 승자와 패자가 화합하고 서로 배려하는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행태에 도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역력함만은 사실이다. 이제 의원들은 이들 시선을 주목해야 한다.

과정이야 어떻든 정당한 절차를 거쳐 결과를 도출했으면 이에 승복하는 것도 사적으로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나아가 공적으로는 전향된 의회상 정립을 위해 모두가 한 방향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

이제와서 잘잘못을 따져 물은들 대외적으로 집안싸움(?)으로 비쳐질 뿐 돌아오는 것은 실소뿐이다.

승자와 패자 모두가 서로 손을 내밀어 이해와 포용으로 화합의 장을 만들어 의정활동에 임할때 유권자들은 의원들이 자신들의 진정한 바람에 부응한다고 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