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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내막
여황제 측천무후의 사시사철 청춘미인
송봉근 교수의 한방클리닉 '익모초'
송봉근칼럼니스트
▲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장
중국 역사상 유일무이한 여황제로 당나라 시대의 측천무후(則天武后)가 있다. 당태종의 후궁으로 들어갔으나 당태종이 죽자 그녀는 31세에 자신보다 네 살 연하인 고종의 후궁이 되었다. 이후 그녀는 고종을 제치고 스스로 황제가 되어 82세로 죽을 때까지 거의 50년 동안 당나라의 역사를 통치하기도 하였다.

요즘도 연하의 남편을 둔 여성들은 남편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이지 않도록 애를 쓴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그 당시 측천무후도 고종 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이지 않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다.

그 중 하나가 자신이 특별히 만든 화장품이었다. 그래서 50세에도 15세의 피부를 지닐 수 있었고 80이 넘어서도 전혀 늙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다. 바로 그 화장품의 재료가 익모초였다고 한다.

익모초는 전국 각지 들이나 밭에 나는 사람 허리 정도의 크기로 자라는 꿀풀과의 한해 또는 두해살이 풀을 말한다. 맛이 쓰고 성질의 차다. 그래서 민간요법으로는 여름에 더위에 지쳐 밥맛을 잃고 기운이 없이 시름시름 하는 증상에 입맛도 돋우어 원기를 회복시킬 목적으로 즙을 내어 복용하기도 한다.

나이가 40-50대를 넘은 사람이라면 어릴 적 더위에 지쳐 입맛을 잃고 있을 때 어머니가 즙을 내어 마시라고 하던 몹시도 쓰던 익모초를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 해 여름 다시 원기를 회복하여 잘 지냈다는 것을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원래 익모초는 어머니(母)에게 여러 가지로 이로운(益) 풀(草)이라는 뜻을 가진 약초이다. 그래서 모친의 병을 낫게 했다는 익모초에 관한 여러 전설들도 전하여 온다.

몇 가지를 들면 어느 고을에 병이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와 함께 사는 딸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만 어머니가 병이 들고 말았다. 어린 딸은 병을 구하고자 약초가 있다는 높은 산에 올랐다.

여러 힘든 과정을 거쳐서 결국 신선의 도움으로 향기가 나는 약초와 씨앗을 구하여 산을 내려왔다. 그리고 약초를 달여 어머니에게 마시도록 하자 병은 씻은 듯이 나았다. 그리고 씨앗을 집 주위에 뿌려 동네 사람들도 병을 치료하는데 이용하도록 하였다. 사람들은 어머니를 구한 이로운 풀이라는 뜻으로 익모초라 하였다.

또 하나의 전설은 이렇다. 어느 깊은 산골에 사는 마음씨 착한 소녀가 나이가 차서 시집을 가게 되었다. 어느 날 이 처자가 베를 짜고 있는데 사냥꾼에 쫓긴 노루가 와서 몸을 숨겨달라고 하였다.

처자는 노루를 숨겨 목숨을 구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얼마 후 처자가 출산을 하게 되었는데 난산이 되어 목숨이 위태로울 지경이 되었다. 이 때 얼마 전 목숨을 구해 준 노루가 향기가 나는 약초를 입에 물고 나타났다. 그리고 그 약초를 다려서 처자에게 마시도록 하였더니 곧 아기를 쉽게 날 수 있었다. 그래서 익모초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익모초는 자궁 흥분 작용이 있다. 자궁수축제로 쓰이는 옥시토신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  그래서 자궁의 수축력을 높여 출산을 돕는 작용을 하게 된다.

이런 전설을 가진 익모초는 여성에 좋은 약으로 여겨지고 있다. 원래 익모초는 피를 잘 통하게 하고 오래 된 피를 없애고 새로운 피가 잘 흐르도록 하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여성들의 생리불순을 치료하는 주요 약으로도 사용하며 임신 전후에 빠지지 않고 사용되는 약이기도 하다.

즉 임신 시에 출혈이 보이거나 분만에 임해서 난산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도 사용되고 출산 후에도 어지럽거나 유방에 종기가 나는 증상에 사용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익모초는 자궁 흥분 작용이 있다. 자궁수축제로 쓰이는 옥시토신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 그래서 자궁의 수축력을 높여 출산을 돕는 작용을 하게 된다.

또한 심장 박동을 느리게 하고 심장의 수축력을 높이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내리는 작용도 가지고 있다. 이뇨작용도 가지고 있으며 면역 세포의 활성을 돕는다. 항산화 작용이 있어서 노화방지 작용도 있고 피로를 없애고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사구체 신염과 같은 신장질환의 치료에 자주 사용된다. 또 항산화작용을 이용한 노화방지제 및 화장품의 재료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평균 수명이 채 3-40도 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당나라 때에 82세까지 살면서 젊음을 잃지 않았던 측천무후의 건강 비결은 어쩌면 바로 익모초에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 송봉근 프로필  

現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장
現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한의학 박사)
現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6내과 과장
원광대학교 한의과·동 대학원 卒
中國 중의연구원 광안문 병원 객원연구원
美國 테네시주립의과대학 교환교수 






 
기사입력: 2007/05/26 [23:12]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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